수학 성적을 바꾸는 힘, 머리가 아니라 손이다

머리로만 알면 위험하다, 수학은 손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선생님, 이건 이제 알아요.”
그러나 막상 시험지 앞에서는 손이 멈춥니다. 머릿속으로는 이해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학 공부에서 가장 흔한 착각, 머리로만 아는 공부입니다.

머리와 손 사이의 간극

수학은 언어와도 같습니다. 외국어를 수업 시간에 듣고 이해했다고 해서 바로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수학도 머릿속에서만 이해한 상태로는 실제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힘은 머리가 아니라 손끝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많은 학생들이 놓치곤 합니다. 강의를 듣거나 풀이를 본 순간에는 쉬워 보이지만, 그건 내가 안 것이 아니라 남이 대신 생각해준 것에 불과합니다.

노트가 성적을 바꾼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직접 풀고 끝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문제를 해석하고,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요약하며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놓치게 됩니다. 인강 강사들이 보드에 깔끔하게 풀이를 적는 모습을 따라가는 것은 편하고 좋아 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 스스로의 노트에 풀이 과정을 기록하고 개념을 설명하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이 노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험 직전 최고의 교재가 됩니다.

벽돌을 쌓듯이 쌓이는 공부

저는 학생들에게 노트 정리를 벽돌 쌓기에 비유하곤 합니다. 작은 벽돌 하나하나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이 쌓여 집을 짓듯 수학 실력도 그렇게 완성됩니다. 노트에 기록하며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습관은 처음에는 귀찮고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것이 쌓여 시험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힘으로 바뀝니다. 문제를 많이 풀었다는 양적인 성취보다, 문제 하나를 깊게 정리한 경험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끕니다.

교사의 간절한 마음

저는 교사로서 늘 안타깝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안다”는 착각 속에 머물다 성적 앞에서 좌절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했다고 믿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고, 손이 움직이지 않으니 성적도 오르지 않습니다. 수학은 정답을 맞히는 과목이 아니라, 풀이 과정을 몸으로 익히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간절히 말합니다. “머릿속 이해로 만족하지 말고, 반드시 손으로 적어라.”

오늘부터 바꿀 수 있는 습관

오늘 배운 개념 하나를 스스로 설명해보십시오. 교재를 덮고 노트에 적어보는 것입니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약점입니다. 그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곧 성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수학 공부는 머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끝에서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 습관이 쌓일 때, 아이들은 시험장에서 두려움 대신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댓글 남기기